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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로 보는 길흉판단법

촛불은 자기 몸을 태워 주위를 밝히는 성스러운 불이다. 암중행인이 우연득촉(생각지도 않게 우연히 촛불을 얻는다는 뜻)한다는 촛불.

어느 종교 할 것 없이 단상이나 제단에는 촛불을 켠다. 또 파티장, 의식행사장 등에 촛불은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그만큼 촛불은 인간과 묘한 관계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촛부이 타는 모양을 보고서 길흉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촛불은 마음을 되비치는 거울이나 같다. 즉 촛불을 켜라, 초를 밝혀라, 하는 것은 인간의 어두운 마음, 답답한 마음을 환하게 열어 보자는 말이나 같다.

따라서 기도할 때나 각종 의식에서 촛불이 타는 모양은 기도하는 사람에 대한 암시를 나타내는 것이다. 모든 예방 비빙을 할 때, 기도할 때 촛불의 형태를 자주 주시하여 성공과 실패를 판단해 볼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기도나 모든 의식이 끝나면 촛불을 끄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촛불은 다 탈 때까지 끄지 말고 두어야 한다. 특히 촛불의 심지가 꽃처럼 둥근 모양이고 밝은 빛을 낼 때 꺼버리면 절대 안 된다. 이는 가정화목과 발전에 대한 암시를 무산시켜 버리는 일이다.

그리고 꼭 꺼야 할 때라면 한 손바닥으로 촛불 뒷편을 막고 한 번에 훅 불어꺼야지 두 번 세번 끄면 안 된다. 만약 한 번에 꺼지지 않으면 끄지 말고 내버려 둔다. 아직 기도 정성을 더 해야 한다는 암시이다.

ㅇ심지가 꽃이 핀 듯한 모양을 오랫동안 유지하면 이삼 일내에 기쁜일이 생기고 소원을 이룬다.

ㅇ밝고 환한 느낌이 변함없이 꺼질 때까지 이어지면 7일 이내에 기쁜 소식과 행운이 온다.

ㅇ심지가 꽃이 핀 듯한 모양으로 바깥으로 향하여 굽어져 있으면 기쁜 소식과 귀인의 도움이 생기고 승진 진급의 행운이 있다. 촛불 심지가 이런 모양으로 다 탈 때까지 지속되면 많은 재물과 대발전의 경사가 있다.

ㅇ심지가 두 갈래로 양분되어 꽃모양을 이루면 최상의 행운이 따른다. 소원성취 귀인의 도움이 있다.

ㅇ심지가 꼿꼿하게 바로 서서 크게 뭉치면서 꽃모양을 이루면 재물 금전의 행운이 생긴다. 임신부는 귀한 자녀를 얻게 되고 미혼자는 훌륭한 배필을 만난다.

내용출처 : [기타] 류상채, [민의와 무의],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