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시스템즈가 18일 매크로미디어를 전격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34억 달러 규모로, 매크로미디어 1주당 어도비 0.69주 비율의 주식 교환 조건으로 성사됐다.
양사의 통합은 다양한 OS, 디바이스, 미디어 환경에 걸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고객의 환경에 상관없이 창출, 관리, 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PDF 솔루션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온 어도비는 출판 분야에서 오랫동안 입지를 다져왔고, 플래시로 브랜드를 높여온 매크로미디어는 디자인, 모바일 시장에서 시장을 이끌어 왔다. 때문에 이번 통합 작업은 시장에서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업계 분석가들은 어도비의 매크로미디어 인수가 다양한 계층의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켜 엄청난 수요를 창출할 것이며, 특히 신흥 시장인 모바일과 기업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양사의 통합은 본격적인 솔루션 통합과 조직 통합 작업을 거쳐 2005년 가을쯤 완료될 예정이다. @
조대성 기자 (ZDNe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