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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생활의 지혜

남성 면접 가이드

대기업, 금융권의 신입사원 채용면접이 한창이다.

면접을 앞둔 예비사회인들은 과연 어떤 차림으로 면접에 임해야 성공적일지 걱정이 클 것이다. 요즘은 취업에 있어 면접 비중이 워낙 큰 데다 장시간 토론식 면접을 하는 기업도 많아 옷차림, 헤어스타일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첫인상을 좌지우지하는 게 스타일인 만큼 입사 희망업체에 맞는, 보다 전략적인 이미지 창출이 필요하다. 첫인상이란 한 번 지나고 나면 절대로 고칠 수 없는 법. 자신의 직무에 어울리되 개성을 자연스럽게 표출해 모쪼록 좋은 점수를 받도록 하자.


[매끈한 피부 관리법]


마스크팩 칙칙한 각질제거

▶면접의 첫인상은 얼굴, 매끈한 피부 만들기

면접 당일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깔끔한 피부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면접을 앞두고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좋다. 전날 잠을 설치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아침에 눈이 부을까 걱정된다면 차가운 화장솜을 취침 전 눈에 올려놓도록 한다. 당일 아침에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피부를 위해 별다른 준비를 못했다면 세안 후 화장솜에 에센스를 충분히 적셔 2~3분간 피부에 얹어놓는다. 초스피드 에센스 마사지지만 한결 환하고 깨끗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각질이 일어나기 쉬운 눈이나 입 주위에는 영양성분이 듬뿍 들어있는 크림 종류를 덧바르면 효과적이다.

피부가 너무 칙칙하고 각질이 쌓여있다면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스크팩을 활용하자. 사용이 간편한 시트타입 마스크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에 남아있는 노폐물과 더러움을 제거해준다.


직종별 옷차림 전략


튀지않는 단정한 차림으로


▶대기업 등 공채 응시자

너무 튀지 않는 단정한 차림이 좋으며 단추는 2개 또는 3개 달린 슈트가 좋다. 지적인 이미지의 감색 슈트에 화이트 또는 하늘색 셔츠를 입고, 짙은 붉은색 타이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또 깔끔한 스트라이프 타이라든지 잔잔한 무늬의 타이도 무난하다. 스트라이프 슈트를 선호한다면 스트라이프 간격이 좁고 가는 것이 좋다. 이때 타이는 심플한 것을 택해야 한다. 구두는 검은색이 제격. 검정 슈트에 밤색 구두를 매치하는 것은 감점 요인이다. 패셔너블한 세퍼레이트 재킷(일명 콤비)은 면접용으론 부적절하다.

▶광고ㆍ디자인계 응시자

광고회사 또는 엔터테인먼트업체 응시자는 감각적인 면이 중시되는 만큼 약간 대담한 색상의 셔츠에 화려한 넥타이, 멜빵도 괜찮다. 진부한 `아저씨 스타일`보다는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의 셔츠, 넥타이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단, 이 경우 자칫하면 천박한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화려하되 고급스런 이미지를 줘야 한다. 슈트는 약간 달라붙는 듯한 라인도 시도해볼 만하다. 트렌디한 옷차림을 강조하는 것도 한 방법. 전문기업이라면 때로 얇은 울(캐시미어) 니트를 받쳐 입고, 니트에 맞춘 양말을 신는 것도 괜찮을 듯.

▶세일즈 마케팅 관련 직종에 도전하는 사람

깔끔한 네이비색 슈트에 흰색 또는 푸른색 셔츠를 받쳐 입는 것이 좋다. 진한 군청색 타이를 매면 전체가 푸른색으로 통일되면서 톤온톤의 세련된 옷차림이 완성된다.

젊고 활기찬 모습을 연출하고자 한다면 크림색, 연보라, 연핑크 등을 시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제일모직 신사복 갤럭시의 이은경 수석디자이너는 "남성 정장은 상의를 입고 앞단추를 잠갔을 때 잠그지 않은 마지막 단추가 반쯤 엿보이면서 앞섶이 여며지는 정도일 때 가장 실루엣이 살아난다"고 조언했다. 또 바지길이는 똑바로 섰을 때 앞단은 가볍게 구두 등에 닿고, 뒷단은 굽을 반쯤 덮는 길이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것만은 절대 금물


입술 만지면 초조하게 보여

▶이것만은 금물

이야기하는 중에 입술이나 코를 만지는 것은 마음이 초조하며 거짓말을 하거나 사실을 과장해서 말하고 있다는 뜻. 실제로 거짓말을 하지 않더라도 산만해 보일 수 있으니 얼굴 쪽에는 되도록 손을 가져가지 말기를. 면접관 앞에서 팔짱을 끼는 것도 좋지 않다. 의자에 앉을 때는 너무 앞으로도, 너무 깊숙이 앉는 것도 좋지 않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