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 사이트들의 이용 약관은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 중심이란 것은 다 아는 사실. 이러한 약관에 대해 인터넷 사용자들의 원성이 높지만 최근 네이버(http://www.naver.com)의 터보 플레이어(Turbo Player)의 이용 약관은 특히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철저히 특정 서비스 제공자 편의에 의해 만들어진 약관이다. 이용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비스 제공자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나누어 부담하고 있다.
새로운 스트리밍 기술의 도입(P2P 방식 동영상 플레이어)이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충분히 공지하지 않고 있어 문제 생기는 것이다. 도깨비 뉴스 독자 ‘ 터보 ’ 님의 아래와 같은 글에서 이 약관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그 전문.
■ 터보 플레이어 요주의.
오늘 이 터보 플레이어(Turbo Player)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점심무렵 일을 하고 있는데 회사가 입주한 건물 네트워크 담당자가 절 찾아오더니 제 컴퓨터가 10일동안 10기가가 넘는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묻더군요.
실은 지난 휴가 이전에도 15일간 10여기가의 트래픽을 유발한 전과가 있었는데 그때는 카레이도 스타를 좀 과도하게 받느라 실제 데이터만 4기가 정도 받았던 관계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 갔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트래픽에 꽤 신경쓰고 있었던지라 아무리 많이 잡아도 1기가 이상은 쓰지 않았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좀 납득이 되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혹시 웜이나 바이러스인가 싶어 바이러스 검색만 각기 다른 프로그램 및 사이트를 통해 4번이나 돌려보고 스파이웨어 제거기도 여러 종류를 돌려 보았지만 전혀 잡히는게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동으로 체크 해보기 위해 태스크 매니저를 열고 프로세스들을 살펴보았더니 TurboAgent.exe라는 놈이 불현듯 눈에 들어오더군요. 혹시나 싶어서 재부팅을 하고 바로 netstat를 실행했더니 인터넷 관련 프로그램을 전혀 실행하지 않았음에도 커넥션이 하나 열려 있었습니다. 바로 그 TurboAgent.exe 프로세스를 죽이고 나니 그 커넥션이 끊기더군요.
구글 신의 힘을 빌어 그 괴 프로세스의 정체를 추적해봤더니 터보 플레이어라는 것을 깔면 같이 깔리는 프로세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아주 황당한 놈이더군요.
바로 터보 플레이어를 설치하면 저 TurboAgent.exe가 설치한 컴퓨터를 일종의 스트리밍 서버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즉 어떤 사람이 이 터보 플레이어를 제공한 서버에서 실시간 동영상을 보려고 하면 실제 그 서버에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그 동영상을 보유하고 TurboAgent가 작동 중인 다른 사용자의 컴으로 연결되어 서로 P2P방식으로 동영상을 보게 만드는 것이죠.
즉 터보 플레이어를 설치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컴퓨터가 그 터보 플레이어를 제공한 회사를 위한 스트리밍 서버 역할을 하게 되는 겁니다. 게다가 제공할 동영상 파일도 컴퓨터 주인의 허락없이 자동으로 다운로드해 로컬에 저장해두고 서비스를 하는 방식이라는군요.(*참고: Turbo Player 를 확인하세요.)
게다가 이 터보 플레이어의 이용자 약관도 가관이었습니다.
제 8조 [데이터 및 기타 자료의 수집 및 사용] ①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관련하여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제품 지원 서비스의 일환으로 사용자PC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② 회사는 제1항의 자료를 본사의 제품을 개선하거나 사용자의 사용환경에 적합한 서비스 또는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며 그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③ 회사는 대용량 데이터를 더욱 원활히 전송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 중인 사용자의 PC를 일부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PC의 네트워크 장비를 임의로 사용합니다. - 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 PC의 스토리지를 임의로 사용합니다. - 본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아도 사용자 PC에서 자동으로 가동될 수 있습니다.
*출처: 터보 플레이어의 이용자 약관...가-_-관..
전 여기까지보고 기가차서 단번에 언인스톨 해버렸습니다. 다행히 레지스트리에 찌꺼기는 좀 남지만 프로그램 자체는 깨끗하게 지워지더군요.
이 터보 플레이어는 다름 아닌 MBC나 네이버, 투니버스 등에서 VOD용으로 많이 사용되는것 같은데 저도 아마 네이버에서 잠시 동영상 뉴스를 볼때 깔아던 모양 입니다. 그 이후로 제 컴퓨터가 스트리밍 서버 역할을 하게 되어서 지난번이나 이번에 그렇게 트래픽을 유발했던 것이죠.
뭐 사실 한국처럼 인터넷이 무제한인 곳에서는 속도가 좀 느려지는 것 이외에는 별로 큰 타격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쪽처럼 트래픽양이 제한되고 트래픽이 곧 돈인 곳에서는 재산상의 피해도 입힐 수 있는 물건 입니다. 이용자 약관을 아주 철저하게 안읽어본 저도 좀 잘못 입니다만 좀 너무하다는 생각을 좀처럼 지울 수 없군요. 출처 :웃긴대학 |
위와 같은 제보 내용을 보고 터보 플레이어를 제공하는 네이버를 찾아 봤다.
1)그 어디에도 이용자의 컴퓨터를 스트리밍 서버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을 찾을 수가 없으며 터보 플레이어를 설치시 장점만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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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용 약관에서 “이용자가 온라인 상태일 때 PC의 자원을 일부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사용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이용자 컴퓨터가 스트리밍 서버로 이용된다는 내용도 없으며, 이용자의 하드 디스크 공간을 사용 한다는 설명도 없으며, 스트리밍 서버로 이용시 발생할 수 있는 트래픽 유발로 인한 인터넷 속도의 저하 및 부작용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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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네이버가 인수한 퓨처밸리( http://www.futurevalley.co.kr )에서의 터보 플레이어 설치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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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제보에 포함된 터보플레이어 이용 약관 8조는 네이버( http://www.naver.com )에서 설치할 때 이용약관에서는 찾을 수 없었으며, 퓨처밸리( http://www.futurevalley.co.kr )에서 터보 플레이어를 설치할 때의 이용약관으로 확인 되었다.
같은 동영상 프로그램인데 이용약관이 각각 다른 이유를 네이버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제보의 이용약관 8조의 내용은 "이용자가 온라인 상태일 때 PC 자원을 일부 활용할 수 있습니다"에 포함되는 내용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제보의 내용은 이론적으로는 일어날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며, 현실적으로 너무 과장된 부분이 많다고 지적을 하였다. 그리고 이용자들에게 터보 플레이어가 P2P 방식의 동영상 플레이어라는 사실을 충분히 공지 하지 못한점은 죄송하다며 터보 플레이어를 설치하는 이용자들이 알아 보기 쉽게 공지하겠다고 하였다.
3)c:/Program Files/TuboPlayer/cache 의 디스크 할당 크기를 살펴보면 5.14MB로 터보 플레이어를 이용하여 1개의 뉴스를보았을 때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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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c:/Program Files/TuboPlayer/cache 의 디스크 할당 크기를 살펴보면 100MB로 터보 플레이어를 이용하여 7개의 뉴스를 보았을 때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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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터보 플레이어를 설치후 캐쉬 설정을 살펴보면


이용자 컴퓨터 하드 디스크 용량을 최소 640MB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며 터보 플레이어의 캐쉬 설정을 하지 않는 한 기본 설치만으로 이용자의 하드 디스크 용량 중 3.6GB를 터보 플레이어 임의로 사용하겠다는 것에 동의를 한 것이 된다.
리포터가 최근 동영상 뉴스를 실행해 본 결과 1회 실행 : 5.12MB 2회 실행 : 21.1MB 3회 실행 : 41.1MB 4회 실행 : 55.1MB 5회 실행 : 68.1MB 6회 실행 : 87.1MB 7회 실행 : 100MB를 터보 플레이어가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P2P 방식의 동영상 플레이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들은 새로운 스트리밍 기술이라는 조건하에 자사가 부담해야 할 스트리밍 서버증설 비용을 이용자들에게 나누어지게 하고, 이를 이용자들이 동영상 서비스를 받기 위한 기회비용으로 간주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빠른 고화질의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스트리밍 기술 택했다면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공지를 하며, 전용 플레이어를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은 이용자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다.
[터보 플레이어 삭제 방법] 1. 시작-프로그램-Turbo Player-Turbo Player 제거 2. Turbo Player 제거 후 시스템관리 프로그램이나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작 프로그램에서 삭제
 예)다간다의 스위퍼/시작 프로그램 관리/TurboAgent 체크 후 삭제
[터보 플레이어의 작동 원리] 인터넷으로 스트리밍 전용으로 개발된 P2P 방식의 플레이어입니다. 기존 플레이어 보다 사용자가 집중될 때, 보다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하는(다른 방법에 비해 저비용으로 사용자 체감 속도를 향상시킬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론적으로 운영체제의 메모리상에서 터보에이전트가 백그라운드로 실행이 됩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P2P방식이기 때문에 리소스 오버로드가 발생하여 다른 프로세서를 붙들고 있습니다. 표면적인 현상으로는 시스템다운을 발생하며 심할 경우 강제로 부팅을 시도해야 합니다. 또한 이것을 여러사람들이 사용한다면, 외부에 있는 컴퓨터에서 여러분의 컴퓨터에 있는 동영상자료를 공유하게 되므로 사내의 전반적인 대역폭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2. P2P 라디오가 다시 여는「공짜 음악 시대」 이는 기존의 P2P 기술과 인터넷 라디오를 결합시킴으로써 가능해졌다. 일부회사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개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음악파일을 웹으로 자동으로 방송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방송된 음악은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됨으로써 청취자는 언제든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다시 들을 수 있다.
어차피 불법적인 다운로드를 막는 안전장치도 돼있으므로 저작권 침해의 소지도 없다. 그러나 네트워크의 기술이 계속 개선돼 사용자가 점차 늘어나면 이 서비스도 언젠가는 무료 온디맨드 형식의 라디오방송이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아직 이 분야에 뛰어든 업체는 많지 않지만 애플 컴퓨터나 버진 디지털, 신흥 업체인 머코라와 라이브 365와 같은 일부 선구자들은 수요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애플은 자사의 아이튠 뮤직 주크박스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이 LAN을 통해 스트리밍 되고 있는 음악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머코라는 전 세계 약 8000개에 이르는 웹기반의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 방송국은 독자적으로 플레이 리스트를 작성해 최대 17만 5000~20만 명 정도의 청취자에게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머코라의 소프트웨어는 각 개인들의 하드 드라이브에 들어있는 음악을 자동 스트리밍 함으로서 네트워크안의 각 개인이 하나의 방송국 역할도 한다.
머코라의 CEO 스리뱃 삼파쓰는 "웹에서 구글이 했던 일을 우리는 음악 분야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P2P구조를 이용한 넷 라디오는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웹을 온디맨드 주크박스로 이용해 보고자 하는 최근의 다양한 시도중 하나다. 과거에는 이런 프로젝트에 대해 음반 업계는 상당히 예민하게 반응해 경영진들은 소송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결과 냅스터를 문을 닫게 됐으며 지금도 수많은 개인 파일 교환자들이 법정에 서고 있다.
그러나 넷 라디오는 법적인 문제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음반업계에서는 CD나 디지털 다운로드 판매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인터랙티브 서비스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고 있다.
닷컴 붐 무렵에는 론치 미디어나 뮤직매치(현재 모두 야후의 자회사), MTVi 등은 인터랙티브 라디오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참여했다. 그들은 수많은 음악팬들을 확보하게 됐으나 그 점이 문제가 되어 결과적으로 음반업계와 법적 분쟁에까지 이르게 됐다.
저작권 분쟁의 새로운 불씨 대부분 인터액티브 넷 라디오 서비스들은 정액제로 제공되고 있다. 이 대표적인 서비스에는 리얼네트웍스의 랩소디와 냅스터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있지만 이들은 다른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
새롭게 등장한 소프트웨어로 인해 사용자들은 국내 또는 해외의 다른 사용자들의 하드 드라이브에 들어있는 음악도 들을 수 있게돼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다.
현재 가장 알려진 서비스는 애플의 아이튠이다. 아이튠은 원래 사용자들끼리 인터넷을 이용해 다른 사용자의 음악 컬렉션을 검색하고 들을 수 있게 돼 있었지만 애플은 후에 그 범위를 로컬 네트워크로 제한해 버렸다.
삼파쓰는 "이것을 어떻게 합법적으로 전개하느냐가 문제다. 법적으로는 방송료만 납부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방송료를 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관련자 모두에게 이로운 하나의 공생관계가 형성됐다. 개인들은 각자의 방송국을 가지면서도 방송료를 낼 필요는 없고 머코라는 방송국 혹은 케이블 네트워크와 같은 역할을 하며 향후 광고 지면이나 정액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일반 미디어 네트워크와는 달리 콘텐츠를 구입하거나 운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서버 유지를 위해 투입할 일정금액은 필요하다.
청취자 입장에서도 돈 한 푼들이지 않고 소프트웨어만 다운받으면 간단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파쓰는 미래에는 머코라에서 일부 서비스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 백신 회사 맥아피를 설립한 것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방송되는 음악을 청취자들이 다운받으면 어떻게 될까? 법적으로도 합법적으로 방송된 음악은 청취자가 혼자 즐기려고 듣는다면 저작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 삼파쓰는 "이것은 테이프 레코더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운받은 음악을 판매하거나 타인에게 전송하는 것은 불법이다. 앞으로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이 발달하면 사용자들의 이런 행위가 제한될지도 모른다. 또한 머코라는 자사의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에 이런 작업을 방해하는 기술을 적용시키고 있다.
그동안 애플에서도 마이튠과 같은 무료 다운로드를 저지하기 위해 자사의 아이튠 소프트웨어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시키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마이튠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이튠의 플레이리스트 공유 기능을 통해서 스트리밍 되는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다.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머코라 서비스는 음반 업계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음반산업협회(RIAA)는 이미 XM 위성 라디오라는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PC 라디오 수신기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수신기를 써드파티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과 조합하면 방송된 음악을 컴퓨터에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XM은 이 기기의 판매를 중지했다.
그동안 RIAA는 음악을 다운받을 수 있는 P2P 사이트들에 맞서왔다. 그러나 항상 이긴 것은 아니다. RIAA의 대변인은 머코라 서비스에 대한 논평을 자제했다.
삼파쓰는 머코라의 인기가 높아지면 음악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그런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머코라 네트워크 상에 있는 1000만 음악이 동시에 전달 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라디오의 특성상 청취가가 원하는 노래를 듣고 싶을 때 듣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머코라의 청취자가 할 수 있는 것은 겨우 음악장르나 좋아하는 뮤지션의 탭을 이용하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향후 네트워크 규모도 커지고 검색 툴도 향상되면 사람들은 듣고 싶은 음악만 골라서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삼파쓰는 기존 방송국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던 중 이 서비스를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현재 음반 판매량의 21%를 살사와 레게음악이 차지하고 있지만 이런 음악을 라디오에서 듣기란 쉽지 않을 정도로 편성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삼파쓰도 1970년대의 락 그룹인 제쓰로 툴의 음악을 들으려고 네트워크를 검색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는 고작 8개의 방송국만이 그 음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참고로 삼파쓰는 음악 취향 면에서 매우 구세대에 속하며 머코라 이용자들의 70%는 1979년 이후 출생자다.
라디오 기능을 통해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파일을 합법적으로 공유하는 것만으로 어쩌면 음반 산업과 소비자들 간에 장기적 분쟁의 씨앗이 될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찬성하는 측은 이런 서비스를 통해 가수들이나 음반 회사들은 홍보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음악업계의 일부 경영진들도 머코라나 경쟁사인 라이브 365의 네트워크가 일반 사용자들의 의견을 들을수 있는 장으로 이용돼 음악 업계에서 유행을 선도할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버진 디지털의 사장 잭 제일런은 "역사적으로 새 음반의 매출의 95%는 라디오의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디지털 라디오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한 곡이 6번에서 8번만 방송된다면 그 노래는 이미 히트곡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출처: Cnet News |